미국 골퍼들이 쓰는 이 ‘은어’를 아시나요?

Park Sae-jin Reporter() | Posted : December 26, 2014, 22:00 | Updated : December 26, 2014, 22:12

동반자의 도움을 받아 워터해저드에 빠진 볼을 꺼내는 골퍼. 그 볼이 남의 것이고 더욱 '프로 v1'이라면 골퍼들은 '침몰한 보물'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골퍼들은 라운드 중 그들만의 은어를 만들어내곤 한다.

미국 골프닷컴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골퍼들 사이에 알게모르게 통하는 은밀한 골프용어를 소개했다. 그 중 몇 가지를 예시한다.

◆끔찍한 눈사람(abominable snowman): ‘스노맨’은 한 홀에서 8타를 친 것을 의미한다. 8이 눈사람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8타보다 1타 더한 9타를 치면 끔찍한 상황이 된다. ‘끔찍한 눈사람’은 그래서 9타를 의미한다.

◆아미(army) 골프: 군대에서 제식훈련을 할 때 좌로, 우로 가는 것을 빗대 왼쪽-오른쪽-왼쪽-오른쪽으로 가는 티샷 시리즈를 ‘아미 골프’라고 부른다.

◆비글(beagle): 파5홀에서 2온을 하거나 파4홀에서 드라이버샷을 그린에 올린 후 3퍼트로 파를 잡을 때 하는 말. 이글 기회를 놓치고 버디마저 날려보내고 기껏 파를 기록하면, 보기를 한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 경우 이글 기회가 보기처럼 됐다고 하여 ‘비글’이라고 작명한 듯.

◆보톡스(botox): 운 나쁘게 컵에서 튀어나온 볼. 보톡스 주사를 맞으면 피부나 근육이 부풀어오른다. 그처럼 볼이 부풀어 홀에서 튀어나왔다고 한데서 이름 붙여진 듯하다. “18번홀에서 ‘보톡스’만 아니었더라면 나는 오늘 80타벽을 깼을 터인데…”라는 식으로 쓴다.

◆크리스마스 선물(Christmas present): 친 볼이 나무아래 멈췄을 때 이르는 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연상한 듯하다.

◆쿠반(Cuban) 퍼트: 홀 바로 앞에서 멈추는 퍼트. 한 바퀴만 더 구르면 홀인됐을 볼이다. 쿠바가 한 번 더 혁명했더라면 더 좋아졌을 것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듯.

◆가라앉은 보물(sunken treasure): 워터해저드에서 발견한 ‘프로 v1’ 볼. 5000원정도인 볼 하나를 발견하고도 ‘횡재’했다고 생각하는가보다.

◆비제이 싱글(Vijay Single): 세 명의 골프친구와 플레이하려는데 첫 홀에서 난데없이 합류하는 무례한 골퍼. 아무도 그를 끼워주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우리한테로 왔다. 비제이 싱은 약물복용설 등으로 동료 프로나 미국PGA투어측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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