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코로나바이러스 분리성공…치료제 개발에 도움

황재희 기자() | Posted : Febuary 5, 2020, 10:32 | Updated : Febuary 5, 2020, 10:3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이름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질본은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

배양은 생명 기본단위인 세포를 분열·성장·증식을 반복해 그 개체수가 많아지도록 하는 것으로,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배양할 수 있다.

질본이 공개한 바이러스 유전정보에 따르면,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 광동)과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99.5~99.9%)했으며,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GISAID 등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ISAID는 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으로,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이 등록돼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와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분양절차와 방법 등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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