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1분기 이익 급감…클라우드만 고공행진

임민철 기자() | Posted : April 29, 2022, 10:35 | Updated : April 29, 2022, 13:35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아마존 웹사이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전쟁 여파로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폭락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실적만 고공 행진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본사는 28일(현지시간) 매출 1164억 달러(약 148조원), 영업이익 37억 달러(약 5조원), 순손실 38억 달러(약 5조원)를 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6% 감소했다. 지난 2021년 1분기 81억 달러의 순이익이 이번 분기에는 38억 달러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순 제품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565억 달러로 집계됐다. '순 서비스 판매' 매출은 17.6% 증가한 510억 달러로 기록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해 1128억 달러에 달한 1분기 운영비 지출이 이익 감소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판매 비용(cost of sales), 재고물류(fulfillment), 기술·콘텐츠, 영업·마케팅, 관리(General and administrative) 등 모든 지출 항목이 증가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소비자 비즈니스가 지난 2년간 해마다 23%씩 성장했고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9%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나타내, 당시 25년간 구축된 재고물류망 규모를 겨우 24개월 안에 두 배로 늘려야 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물리적·인력적 규모를 추구하지 않고 재고물류망 전반의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시 CEO는 이어 "우리는 이것(생산성·효율성 개선)을 이미 해봤다"면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의 압력을 받고 있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재고물류망의) 배송 속도 능력을 포함한 여러 소비자 경험 측면에선 2020년 초 감염병 대유행 시기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자회사 AWS의 1분기 실적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AWS의 1분기 매출은 184억 달러(약 2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억 달러(약 8조원)로 56.6% 늘었다.

재시 CEO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이 이례적인 성장과 도전과제를 초래했다"면서 "AWS는 지난 2년간 전년 대비 34% 성장했고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기업들이 대유행을 극복하고 더 많은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도록 돕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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