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론조사 회사 두 곳이 4월에 실시한 2024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 관한 조사 결과, 두 조사 모두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 주지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회사 IPI는 4월 11~17일 12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간자르 지사,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 3명 중 누가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간자르 지사 34%, 프라보워 장관 31.7%, 아니스 전 지사 2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간자르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4월 8~13일 직전 조사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SMRC가 4월 25~28일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응답자가 자유롭게 대통령 후보를 뽑는 형식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자르 지사 20.8%, 프라보워 장관 15.8%, 아니스 전 지사 11.4%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다만 간자르 지사, 프라보워 장관, 아니스 전 지사, 골카르당의 아이르랑가 당수 등 4명에서 후보를 뽑을 경우, 간자르 지사와 프라보워 장관의 지지율은 각각 30.4%와 29.5%로 격차가 대폭 축소됐다.
간자르 지사의 소속정당인 최대여당 투쟁민주당(PDI-P)은 4월 24일 간자르 지사를 대선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간자르 지사는 5월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대회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참가를 거부하는 방침을 제시. FIFA가 3월 말 U-20 월드컵 인도네시아 개최를 취소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